휴대폰 사진 몇 장

 

고향에 갔다가 부모님 젊었을 때 사진 몇 장을 휴대폰에 담아 왔다.
유중사 아버님은 나 초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
그리고 어마씨인 지근례 여사님은 올해 칠순이 되신다.
여사님 칠순 때 쓰려고 난생 처음 들었던 오백만원 적금이 다음 달에 만기다.

 

우리아기(맹물) 백일 기념 사진. 바쁘신 와중에 누나와 행님들이 시간을 내서 함께 찍어주셨다. 
가끔 보면 백일 사진들은 대개 고추 나온 사진들이던데
나의 경우에는 두 가지 버젼으로 다 찍어주셨더군.

혹여 공인으로 살아도 부끄럼 없을 백일 사진.



겨울이 끝나간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겨우내 자란 머리가 저절로 아톰머리가 되었다.
그나저나 맨 위에 나오는 유중사님의 사진보다 10 살은 더 먹은 건데 어쩜 이리 귀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