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반찬



비가 엄청 퍼붓는군요

 

오후 내내 우의 입고 스쿠터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저급 우의라서 빤쮸까지 홀딱 젖습니다만
그래도 우의 모양의 옷을 입고 다니니
남들이 내 젖는 것에 불편해하지는 않아 좋네요

 

장마철인데도 백오이와 양파가 아주 저렴하더군요
양파풍년이라 농민들 난리라던데 많이들 사드세요
그냥 양파만 볶아먹어도 맛있습니다
거기에 춘장만 넣으면 곧바로 양파짜장 되지요
그 역시 별미입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불로 요리하는 것은 고역이네요

텃밭은 장마에 다 쓸려나갔습니다만
그래도 고추들은 살아남았답니다
그것들 따다가

 

여름 반찬, 개구리 반찬을 준비해 봅니다


이 정도면 꽤 오래 먹을 수 있겠네요
국수도 말아먹고 밥도 비벼먹고 해야겠습니다
아참, 바짝 볶은 마른 멸치에  저 양파간장 찌끄려 먹으면
아주 맛있지요

ps.

음식사진 세팅은 몬드리안氏가 해주셨습니다.
방명록에 혹 몬드리안씨가 누구냐 묻는 이 있다면...ㅜㅜ